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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49제 복장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입고가기


49제 복장

장례식처럼 49제에 참석하는 것도 평소에 많이 접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복장 및 절차 등이 헷갈리기 쉬운것이 당연하다.


흔히들 '49제' 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49재는 '제사제(祭)'가 아닌 '재계할재 (齋)'를 사용하며 '49재'가 올바른 표현이다.

49재는 장례 의식의 하나로, 장례일로부터 49일째 되는 날 혼을 극락으로 인도한다는 뜻에서 지낸다.


[1] 49재 의미 및 계산방법


49재(제)는 고인이 돌아가신 날로부터 칠일째마다 7번에 걸쳐 49일간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이승을 떠난 이가 더 나은 생을 바란다는 자손들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기도 하다.

죽은 사람의 영혼은 49일 동안 저승에 머무르며 명부시왕 중 일곱 대왕들에게 7일째 되는 날마다 심판을 받은 후 49일이 되는날 최종심판을 받고 환생을 한다고 여긴다.


즉, 49재(제)는 심판을 받는 날에 맞추어 7번의 재를 지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고인이 돌아가신 날이 49재의 첫날이 되며, 7일이 되는 날이 첫재, 14일이 이재, 21일이 삼재, 28일이 사재, 35일이 오재, 42일이 육재, 마지막 칠재가 49재가 된다.

7일마다 재를 지내기 때문에 돌아가신 날이 월요일이라면 재를 올리는 날은 일요일이 되고 일요일마다 7번의 재를 올리게 되는 것이다.



[2] 49재 복장 및 장신구


49재 복장은 장례식장에 참석할 때와 같이 깔끔하고 단정한 차림이 기본이다.

보통 검정색 계열의 옷을 선호하며, 정장을 입는 것도 좋지만 여기에 너무 얽매여 정장만 고집할 필요까지는 없다.

단, 파랑, 빨강, 노랑 등 원색의 복장은 너무 부각될 뿐만 아니라 예의에도 어긋나 좋은 복장이 아니다.


피부를 많이 노출하는 민소매 옷이나 소매가 아주 짧은 옷은 피하는 것이 좋고, 몸에 딱 달라붙는 옷도 좋지 않다.

무늬가 있는 옷도 복장으로 괜찮지만, 무늬가 너무 요란하면 안된다.

신발은 검정색 계열의 구두나 플랫슈즈가 적당하며, 어두운 색깔의 컨버스화도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하이힐이나 너무 밝은 계열의 신발을 신고가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 보일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넥타이를 할거라면 단색 또는 민무늬 넥타이를 메는 것이 좋다.

화장은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좋은데, 파운데이션으로 피부를 살짝 커버하고 립스틱은 진하지 않은 색으로, 블러셔와 아이섀도, 마스카라는 살짝 발라준다.

귀걸이를 할 때는 링 귀걸이나 너무 요란한 것보단 작고 점잖은 것을 고르고, 적절한 장신구를 고르기 힘들 땐 장신구를 하지 않아도 괜찮다.


[3] 49재 행동지침


직계유족은 가능하면 매번 참석하는 것이 좋지만, 초재에서 6재까지는 형편에 따라 돌아가면서 참석해도 크게 예의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다.

종교가 다른 가족이 있을 경우엔 참석을 설득하되,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참석을 했을 때는 배례를 강요해서는 안되며,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주어야 한다.



영가가 저승에서 사용할 노잣돈은 각자 준비하는 것이 좋은데, 전통정서가 담긴 풍습이니 만큼 소액이라도 성의껏 봉투에 넣어 준비하면 된다.

보통 49재는 사찰에서 모시는 경우가 많지만, 집에서 모셔도 상관은 없다.

집안의 조용하고 밝은 곳에 작은 상을 마련하고 고인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후 고인이 평소 좋아했던 경전과 염주 등을 올려놓아 영단으로 삼는다.


탈상 때까지 임종 후 7일째 되는 날 아침마다 상식을 올리며 염불기도를 드리는데, 제물은 밥과 국, 3색 나물과 3색 과실을 기본으로 하되 고인이 좋아하던 음식을 함께 올려도 좋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매일 아침상식을 올리되, 7․7일이 아닌 날에는 제물을 간소하게 차리고 상주가 차를 올린 뒤 가족이 함께 3배를 하는 등으로 간편한 방식을 택해도 된다.

발원문은 마지막 49일째 되는 날 사찰에 가서 부처님께 올리고 기도한 다음, 탑다라니, 위패 등과 함께 사찰의 소대에서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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