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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임신초기 속울렁 거림 이유와 완화방법


임신초기 속울렁

임신초기 속이 울렁거리고 음식에 거부감을 일으키는 입덧은 임산부의 50~80%에게서 나타나는 흔한 증상이다.


입덧은 보통 임신 5~6주 정도에 시작해 9~10주차에 가장 심하다.

대부분 16~18주면 사라지지만, 그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으며, 구체적인 기간이나 정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입덧을 일으키는 원인


입덧은 그 자체로는 건강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이 때문에 영양 섭취가 골고루 되지 못하면 체중이 줄고 탈수를 일으킬 수도 있다.

때문에 자칫 임산부는 물론 태아까지도 위험에 빠지기도 한다.

입덧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태반에서 분비되는 융모막 호르몬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면 융모라는 조직이 수정란에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융모성선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이 구토 중추를 자극해 입덧을 유발하는데, 입덧이 시작되고 호전하는 기간이 융모성선 호르몬의 증가 및 감소 시기와 거의 유사하다.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 입덧도 줄어들며, 이외에도 여성호르몬의 증가와 갑상선 호르몬의 변화, 아연 농도의 변화 등 다양한 신체변화가 입덧에 영향을 미친다.



입덧은 개인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른데, 가볍게 겪는 사람은 속이 메스껍거나 울렁거리기도 하고, 음식의 기호와 식욕이 변하는 정도이다.

하지만 입덧을 심하게 겪는 경우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체력 저하와 어지러움,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음식 냄새 자체에 과민한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평소에 좋아하던 음식 냄새에도 비위가 상할 수 있으며, 냉장고 문을 여는 순간 음식 냄새가 역하게 느껴지는 등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입덧 완화방법 [1] 적은양을 자주 먹자


보통 입덧은 공복일 때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아침에 입덧이 심한 원인도 여기에 있는데, 때문에 기상 후 비스킷이나 김밥 등 간단한 탄수화물과 물한컵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번에 많은 양을 먹어 위에 음식물이 많이 남아 있으면 오히려 속이 더 울렁거리고 구토 증상도 심해질 수 있어 좋지 않다.


입덧 기간 중에는 소화가 잘 되지 않으므로 한 번에 포만감을 느낄 때까지 먹는 것보다는 하루에 5~6회에 걸쳐 약간 허기가 진다는 느낌으로 조금씩, 간단히 먹는 것이 좋다.

단, 신경을 쓰면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영양이나 식사시간 등을 걱정하지 말고 먹을 수 있을 때 먹고 싶은 만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입덧이 심해지는 시기에는 영양 관리도 중요하지만, 탈수 증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당한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입덧이 심해 구토를 하면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하는데, 지나치면 위장 기능이 저하되므로, 물 대신에 얼음 등을 먹는 것이 좋다.

가끔 스포츠 음료나 과일주스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염분이 많은 식품은 임신중독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입덧의 증상이 심해 탈수가 오거나 체중이 급격히 감소한다면, 병원을 방문해 의사와 상의해야 하며 최근에는 입덧 완화에 도움을 주는 약도 처방이 가능해졌다.



입덧이 심한 나머지 물조차 먹기 힘들거나 소변 색이 진해지고, 소변양이나 보는 횟수가 줄어들면 수분 섭취량을 평소보다 더 늘린다.

탈수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입안이 마르는 증상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내원해 포도당이나 생리식염수 등 수액 주사를 맞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입덧을 유발하는 특정 냄새나 음식 섭취를 피하고, 집안은 환기가 잘되게 해준다.


입덧 완화방법 [2]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자


입덧이 시작되면 평소 즐겨먹던 음식도 섭취가 힘들어 질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음식물 냄새, 담배 연기, 생선 비린내로 갑자기 비위가 상하면서 식욕이 뚝 떨어지거나 속이 메슥거리고 구토를 하는 게 입덧의 일반적인 증상이다.

또 식욕이 떨어지거나 먹는 즉시 토해 버리기도 하며, 갑자기 신 것이 먹고 싶어지거나 평소에는 입에 대지도 않았던 음식이 갑자기 생각나기도 한다.


냄새가 싫어서 음식을 가까이 하지 못할 때는 더운 음식보다 찬 음식을 먹는 것이 냄새가 적어 한결 먹기 편하다.

또한 비타민B6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 녹황색 야채, 대두를 먹으면 자율신경 조절에 도움을 주는 신경전달 물질 도파민을 활성화시켜 구토를 완화해 준다.

돼지고기, 쇠고기, 어패류 등에 들어있는 비타민B12를 섭취하면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마른 음식과 탄수화물 종류가 입덧을 줄이는데 도움 되지만,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이나 많은 양의 고기,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식초나 레몬의 신맛은 피로를 덜어주는 효과가 있고 샐러드, 냉채, 새콤한 초무침,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 신선하고 상큼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죽과 초밥, 샌드위치, 냉메밀국수, 소면, 우유, 요구르트, 젤리, 견과류, 과일 등은 입덧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힌다.


임신을 하면 황체호르몬의 영향으로 장의 활동이 둔해져 변비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장 운동을 돕는 섬유질 식품이나 콩류, 해조류 등을 많이 섭취하는게 좋다.

간단한 운동은 입덧을 완화해 주는데, 특히 입덧에는 기운을 아래로 내려주는 동작이 효과가 좋아 요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염분이 많은 음식은 임신중독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특히 인스턴트식품이나 이미 조리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입덧 완화방법 [3] 스트레스 최소화


입덧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증상이 날수도, 심해지기도 한다.

평소 성격이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사람일수록 입덧이 심한 편이다.

입덧을 시작하면 임산부 스스로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들의 세심한 배려도 중요하다.


특히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며, 임산부가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도록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돕거나 쇼핑, 산책,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속울렁거림 및 구토가 심해져 신경 쇠약 증상까지 보인다면 병원을 내원,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물을 사용할 수도 있다.

단, 임신중 먹는 약물은 임신부와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의 조언을 따라 안전이 입증된 약만을 먹어야 한다.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을 넘어 구토를 오랫동안 하다 보면 식도가 손상을 입어 속이 쓰리고 아플 수도 있다.

이경우 따뜻한 차로 속을 달래주는게 좋다.

평소 속이 냉하고 손발이 찬 사람은 생강차, 몸에 열이 많고 소화 기능이 좋았던 사람은 죽순차, 땀을 잘 흘리고 식욕이 좋았던 사람은 오미자차, 다리 근력이 부족하고 하체가 부실한 사람은 모과차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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