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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계후 생리늦음 모두 임신이다, No!!


관계후 생리늦음

관계후 생리가 늦어지면 '임신한거 아니야' 라는 의문을 가지기 마련이지만, 모두 그런것은 아니다.


물론 임신이 되면 생리가 멈추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평소 생리주기가 규칙적이더라도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리가 늦어질 수 있으며, 배란장애 때문에 일시적으로 주기가 밀리기도 한다.


[1] 임신일 확률은?


임신이 되면 임신 전체 기간 동안 생리가 중단된다.

난자가 정자와 만나 수정이 이루어지면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게 되는데, 이경우 HCG 호르몬이 생성되어 황체의 파괴를 막게 된다.

그결과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상승된 상태로 유지돼, 자궁 내막이 떨어져 나가지 않고 생리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배란기 기간 임신이 될 확률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30% 정도이다.

임신이 가능한 가임기는 길게는 배란일 전 5일에서 배란 후 2일까지 인데, 그중 임신 확률이 높은 시기는 정자 생존 기간 3일과 난자 생존 기간 1일을 고려하여 배란일 3일 전부터 배란 후 1일 정도이다.

보통 배란일은 다음 생리 예정일 기준 14일 전후로 계산하면 된다.



간혹 '생리기간 중에 관계를 가지면 임신이 되지 않는다' 라고 잘못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생리를 한다고 해도 100% 안심할 수는 없다.

특히 생리 기간이 5~7일인 여성이 생리가 끝나갈 때쯤 피임 없이 관계를 갖는 경우, 사정된 정자와 배란된 난자가 만나 임신할 가능성이 있다.

생리 후반기에는 임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데, 임신을 원치않는 경우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짧은 여성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2] 다이어트가 원인?


생리가 늦어지는 원인은 스트레스를 비롯해 수면부족, 피로누적, 자궁내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그 중 체중감량을 위해 많이하는 다이어트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음식 섭취를 하지 않거나 제한하는 경우 체내 지방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이다.


급격한 지방 감소는 정상적인 생리주기를 유도하는 '렙틴'이라는 물질의 생성을 방해, 생리를 늦추거나 심할 경우 생리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렙틴은 지방세포에서 생산되는 물질로, 식욕 억제 호르몬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체지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달리기 선수나 댄서 등 과도하게 활동량이 많은 여성은 매우 낮은 수치의 체지방을 갖고 있는데, 이들은 렙틴이 부족해 불임이나 시상하부성 무월경이 될 확률이 비교적 높다.


과도한 다이어트로 체지방이 감소해 생리가 늦어지는 경우, 체지방을 늘리면 보통 다시 생리가 시작된다.

랩틴은 식사한 후 20분이 지나야 분비되기 때문에, 20분 이상 식사하면 렙틴의 도움으로 포만감을 느껴 식사량을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단백질은 렙틴과는 반대 역할을 하는 식욕증가 호르몬 ‘그렐린’의 분비를 억제해 포만감을 주는 역할을 하는데, 50kg의 여성이 하루 50~60g의 단백질을 섭취하려면 우유 한 잔, 생선 1토막, 계란 1개, 두부 1/3모를 먹으면 된다.



[3] 신체 밸런스 불균형


생리가 늦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에 있다.

여성의 몸은 매우 민감해 자그마한 변화가 생리에 영향을 미치는데, 스트레스는 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주게 되며, 이로 인해 배란에 문제가 발생해 생리가 늦어지거나 생리불순을 일으키기도 한다.

평균 생리 주기는 28일이고, 기간은 2∼7일 정도인데, 개인에 따라 주기가 더 길거나 짧을 수 있지만, 주기가 21일 미만이거나 40일을 넘어가는 등 정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면 생리 불순이라고 진단한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 여성의 생리 불순은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이 주된 원인이며, 생리 불순을 예방하려면 우선 스트레스 관리와 건강한 생활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영양을 고려한 식단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하루 7시간 이상 숙면하는 게 좋다.

규칙적인 운동도 생리 불순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생리 불순의 원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생활 습관을 개선했는데도 생리 불순이 지속된다면 호르몬 분비 장애, 다낭성 난소 증후군, 자궁질환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생리 주기가 35일 이상 되거나 3개월 동안 생리가 없는 경우, 1년에 생리를 9회 이하로 떨어진다면 병원을 내원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생리 주기는 여성 건강을 알리는 좋은 지표로,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늦게 시작할 때가 많다면 라이프스타일의 모든 면을 살펴보고 적절한 변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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