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

12가지 띠순서 및 상징하는 의미


12가지 띠순서

12가지 띠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순서로 순번이 정해지며 각각 상징하는 달과 계절, 방위, 시각에도 차이가 있다.


열두가지로 구성된 이들 띠는 '십이지'라 불리우며 십간과 조합해 60개의 '육십갑자'를 만들 수 있다.

십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순서이며 십이지와 조합된 육십갑자는 갑자 부터 시작해 을축, 정묘의 순으로 만들어져 처음으로 돌아오기까지 60년이 걸린다.


12가지 띠순서 및 상징동물


12가지 띠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순서로 순번이 정해져 있으며 4글자씩 구분해 외우면 암기하기가 보다 쉽다.

즉,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로 4자씩 외우면 각각 한자씩 외우는 것보다 쉽게 외울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4글자씩 구분해 외우면 기억하기에는 편리하지만 한자로 되어 있다보니 각각의 글자가 어떤 동물과 매칭되는지를 알아채기란 쉽지 않다.


단, 십이지에 대응하는 12가지 동물은 어디까지나 각 지지의 상징일 뿐 각 지지를 나타내는 한자의 뜻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흔히들 丑(소 축), 寅(범 인), 卯(토끼 묘), 巳(뱀 사), 申(원숭이 신), 酉(닭 유), 戌(개 술), 亥(돼지 해)라고 훈음을 붙이는 경우도 많지만 '둘째 지지 축', '셋째 지지 인'과 같이 부르는 게 원칙이다.

12지의 순서는 동물의 발가락 수와 그때 그 시간에 나와서 활동하는 동물을 들어 표시했다고 전해진다.



보통 동물은 앞발과 뒷발의 발가락 수가 같지만 십이지 동물 중 맨 처음에 오는 子(자, 동물 : 쥐)는 특이하게 앞발의 발가락수는 4개, 뒷발은 5개로 특수하다고 해서 맨 앞에 위치한다.

그 뒤로 소(4), 호랑이(5), 토끼(4), 용(5), 뱀(0), 말(1), 양(4), 원숭이(5), 닭(4), 개(5), 돼지(4)의 순이며 이 순서는 발가락의 숫자를 홀수와 짝수로 서로 교차해 배열하고 있다.

열두 동물은 발가락의 개수가 홀수인지 짝수인지에 따라 음과 양으로 구분하는데 짝수는 음을, 홀수는 양을 뜻하며 쥐는 양으로 본다.

십이지 중 용만 유일하게 상상의 동물이기 때문에 십이지를 재현한 동물원을 구현할 경우 용의 자리에는 악어나 거북 또는 도마뱀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12가지 띠순서 및 상징하는 방위와 시각


한국의 십이지는 시간신과 방위신의 역할로서 그 시간과 그 방향에서 오는 나쁜 기운, 사기를 막는 수호신이다.

고대 중국인들은 시간을 표시할 때 그때그때 나와서 활동하는 동물로 그 시간을 나타냈는데, 십이지 동물은 바로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자시는 23~01시로 쥐가 제일 열심히 뛰어다니는 때를, 축시는 밤새 풀을 먹은 소가 한참 반추하며 아침 밭갈이 준비를 할때인 01~03시를 나타낸다.


인시는 03~05시로 하루 중 호랑이가 제일 흉악한 때이며 묘시인 05~07시는 하늘이 밝아지면 둥지를 나와 이슬을 머금은 풀을 먹기 시작하는 토끼를 상징한다.

방위는 子(자)가 0도를, 이후부터는 시계방향으로 30도씩 움직이면서 12가지 동물과 매칭하면 된다.

즉, 丑(축)은 북동쪽으로 30도를 나타내고 寅(인)은 60도, 卯(묘)는 동쪽으로 90도를 가르키며 亥(해)는 330도인 북북서를 나타낸다.


12가지 띠순서 및 '황금돼지해'가 나오는 이유


'황금돼지해'와 같이 그 해를 상징하는 동물 앞에 황금과 같이 색을 나타내는 말이 붙는 이유는 십간 때문이다.

십간은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를 말하는 것으로 하늘의 운행을 상징한다고 여겨 '천간'이라고도 불리운다.

하늘과 땅을 상징하는 십간과 12지를 순서대로 배합하면 60개가 되는데, 이를 60간지라고 하며 십간의 첫 글자인 '갑'과 12지의 처음인 '자'를 조합해 60갑자, 줄여서 '육갑'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육십간지 배합의 처음은 '갑자', 마지막은 '계해'로 10간과 12지를 배합한 간지가 한 바퀴 돌아오면 환갑(還甲) 또는 회갑(回甲)이 되고 60년이 걸린다.

십간은 각각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갑과 을은 청색을 나타내고 방위는 동쪽을 가리키며 병과 정은 적색과 남쪽을 상징한다.

무와 기는 황색을, 경과 신은 백색, 임과 계는 흑색을 나타내고 방위는 각각 중앙과 서쪽, 북쪽을 가르킨다고 여긴다.


2019년은 기해년(己亥年)으로 亥(해)는 돼지, 己(기)는 황색을 나타내기 때문에 '황금돼지해'라고 부르는 것이다.

황금돼지나 흑룡 등으로 표현되는 이러한 말들은 십간에 각자가 상징하는 색이 있기 때문일 뿐이지 사실 크게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모든 띠는 전부 60갑자에 한 번 돌아올 뿐, 어느 것 하나 특별히 희귀하거나 나을 것이 없으며 황색이 좋으니 용이나 돼지가 좋으니 해도 결국 순서대로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