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부조금 액수
장례식을 비롯해 결혼식 등 각종 경조사에 참석할 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부조금을 얼마나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돈을 많이 내는 것이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조의를 표하는 본인에게도, 그리고 장례식장에서 부조금을 받는 유족이나 상주에게도 부담으로 다가 올 수 있다.
부조금을 낼 때는 상주나 유족과의 관계, 그리고 상대가 부담을 갖지 않는 평균적인 적정 금액으로 성의를 보이는 것이 가장 좋다.
장례식 부조금 액수 ① 홀수로 낼 것
장례식에 참석해 건네는 돈은 조의금 또는 부의금, 부조금 등 다양한 말로 표현할 수 있다.
사실 부조금은 혼사나 장례식에서 큰일을 돕기 위해 건네는 돈으로 경조사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경사에는 축의금을, 장례식장에서 건네는 돈은 조의금 또는 부의금이라고 통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장례식장에서 건네는 부조금, 조의금은 일반적으로 홀수로 맞춰낸다.
전통적으로 홀수는 양을 상징하고, 짝수는 음을 상징하는데 홀수와 짝수의 대표적인 숫자인 3과 4를 보더라도 그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다.
'3'은 천지인을 뜻하는 수로 우주 만물의 근원적 성격을 갖고 있는 숫자로 여기지만 '4'는 죽음을 뜻하는 불길한 수로 여긴다.
보통 장례식장에서 건네는 부조금, 조의금은 3만원, 5만원, 7만원 순으로 금액을 정하게 되며 7만원을 넘길 경우 10만원, 20만원, 30만원 등 10만원 단위로 액수를 맞춘다.
10만원과 20만원, 30만원은 짝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1'은 처음과 끝을 의미하며 숫자 10은 짝수이지만 숫자 3과 7이 합해진 길한 숫자로 여기기 때문이다.
15만원과 25만원 등도 홀수이기 때문에 관계는 없다.
장례식 부조금 액수 ② 상주나 유족과의 관계를 고려할 것
장례식장에서 건네는 부조금, 조의금은 고인이나 유족과의 관계가 액수를 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단, 장례식장에서 손님을 위해 대접하는 식사 비용이 1인당 2~3만원 수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직접 장례식장을 찾는 경우엔 5만원 이상을, 봉투만 전달하는 경우에는 3만원 이상을 내는 경우가 많다.
집안끼리 왕래가 있는 사이이거나 친한 친구, 지인 사이라면 10만원 정도가 적당하며 가깝지 않고 얼굴만 아는 사이라면 3만원 또는 5만원을 내는 경우가 많다.
회사나 직장을 함께 다니는 사이라면 자신과의 친밀도 또는 직책에 따라 3만원 사이에서 10만원 사이의 금액을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동료의 경우에는 5만원, 상사나 선배의 경우에는 7만원이나 10만원을 내는 경우가 많고 거래처 등 회사나 직장에서 가깝지 않은 사이라면 3만원이 평균적으로 내는 액수이다.
경조사비로 가장 많이 내는 액수는 5만원 이상 10만원 이하이며 2위는 3만원 이상 5만원 정도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10만원이상을, 그리고 다른 동료들과 조금씩 모아서 한번에 내는 경우도 그 뒤를 따랐다.
장례식 부조금 액수 ③ 경조사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
경조사는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는 것은 없다.
가장 흔하게 하는 대답은 내 경조사에 왔거나, 앞으로 올 것 같은 사람의 경조사만 참석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해관계로 얽힌 직장의 경우는 이와는 차이가 있는데 이경우 회사의 분위기나 기준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
회사 분위기가 경조사에 직원이 모두 참석하는 분위기라면 부담스럽더라도 참석하는 것이 좋지만 인사고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장은 없다.
경조사 참석이 자유로운 분위기라면 자신이 세운 기준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
직장 동료 경조사 중 어떤 행사에 참석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에 동료의 결혼식이 44.8%로 1위를, 그 뒤를 이어 동료 가족의 장례식이 31.5%로 2위, 3위가 동료 자녀의 돌잔치로 19.8%를 차지했다.
장례식 및 결혼식 등 경조사에 참석하는 것은 인맥관리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꼽힌다.
경조사 참석은 평온한 직장생활을 위한 전제이며, 인맥관리를 위한 투자일 수도 있기 때문인데 때론 부담스럽고 부당하게 느껴지더라도 너무 빼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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