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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여자 아랫배 땡김 원인 생리통만 있는게 아니다?


여자 아랫배 땡김

남성과 달리 여자는 아랫배 땡김 증상이 있으면 '생리통 이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하지만 아랫배 땡김 증상은 생리통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어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임신초기에도 이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을 뿐 아니라 방광염, 자궁 및 난소질환, 대장과 소화기 질환, 요로결석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 임신초기 증상


여자에게 나타나는 아랫배 땡김 및 콕콕 찌르는 통증은 대부분 생리통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임신초기에도 배란통 및 착상통 등에 의해 동일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임신기간은 최종 월경주기의 첫째날 부터 42주를 14주씩 3등분 해 초기, 중기, 후기로 구분할 수 있으며, 배아기를 지나 태아기가 시작되는 첫 14주까지의 시기를 임신초기라 한다.


생리 시작 2주 전 주로 발생하는 배란통은 허리 통증과 아랫배 통증, 두통 및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가임기 여성의 약 20% 정도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증의 정도는 그리 심하지 않고 오른쪽 또는 왼쪽 중 보통 한쪽에서만 나타나는데, 대개 몇 시간 안에 통증이 사라지지만 2~3일간 통증과 복부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착상통은 수정체가 자궁에 착상되는 중에 발생하는 통증으로 착상혈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



착상혈은 배란일로부터 6일~12일 사이에 나타나며, 밝은 선홍색이나 분홍색, 또는 어두운 갈색인 다갈색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콕콕 찌르는 통증이 아니라 뻐근한 통증이라면 착상통 보다는 임신초기 태아가 머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자궁이 커지면서 느끼는 압통일 수도 있다.

임신테스트기는 hCG와의 반응을 통해 임신여부를 판단하는데, 관계가 있은 날로부터 최소한 10일, 되도록 14일이 지난 시점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방광염


방광염은 방광에 세균이 침범해 염증이 생기는 질병으로,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여자가 남성보다 방광염에 취약한 이유는 생식기 구조 때문이다.

여성의 요도는 남성보다 짧고 입구가 질 및 항문과 가까워 외부로부터 세균이 침입하기 쉽다.


원인균으로는 장내세균인 대장균이 거의 80%를 차지하며, 포도상구균, 장구균, 클렙시엘라, 녹농균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방광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것인데, 하루에 8번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증상이 나타난다면 급성 방광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방광염은 밤중에 증상이 더욱 심해지며 소변볼 때 통증도 동반되기도 하는데, 강하고 갑작스런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을 참을 수 없는 증상과 배뇨 후에도 덜 본 것 같은 느낌 등의 방광 자극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항생제는 원칙적으로 3일 이상 먹을 것을 권하고 있다.

단순 감염인 경우 1회 또는 하루 동안만 복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드시 5~7일 이후에 소변검사가 정상인 것을 확인하고 치료를 종결하는 것이 좋다.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변을 보고 싶을 때 참지 말고 배출하는 것이 좋고, 하루에 6~8잔 이상, 약 1500㎖의 물을 마셔 소변을 자주 배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3] 요로결석


요로결석은 소변을 만들고 이를 배출하는 길인 요로에 돌, 결석이 생성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신장 및 요관, 방광에 발생하는 모든 결석을 통칭해 요로결석이라 부르며, 생기는 위치에 따라 콩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등으로 나뉘는데, 콩팥결석과 요관결석이 주로 문제가 된다.

수분 섭취의 감소가 요로결석이 생기는 주된 원인인데, 물을 먹는 양이 적어지면 요석 성분의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통증은 결석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요관에 돌이 걸린 경우에는 한쪽 옆구리에서 심한 통증이 시작하여 몇 분간 또는 몇 시간 지속되다가 자연히 멈추고 다시 반복된다.

때로는 구역질,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요로와 위장관이 주행을 함께 하기 때문으로, 방광에 생기는 요석은 소변을 볼 때 심한 통증과 배뇨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크기가 작은 요로결석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배뇨 시 배출되지만, 빠져 나올 가능성이 적다면 적극적으로 결석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결석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보통 체외 충격파 쇄석술 및 요관내시경수술, 신장내시경수술이 고려된다.

하지만 드물게 복강경수술이나 개복수술 등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 이는 결석의 크기나 위치, 환자의 신체적 특징 및 동반질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가장 좋은 방법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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