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 흑색종
신체 어느부위나 중요하겠지만 손과 발은 그 중에서도 활동이 많다보니 중요성이 남다르다.
하지만 손에 비해 발은 세심히 살피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갑자기 발에 생긴 점이나 멍이 점점 짙어진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흑색종 일수 있기 때문인데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은 매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흑색종 증상
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긴 종양으로서, 멜라닌세포가 존재하는 부위에서는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병명은 피부암이지만 악성 흑색종은 특히 국내 환자에게는 피부에 국한되지 않고 뇌 아래에서 가슴 윗부분 사이의 두경부와 식도, 위, 대장, 항문 등 멜라닌 세포가 존재하는 다른 장기에서도 드물지 않게 발견된다.
한국인에게 나타나는 흑색종은 70% 이상이 손바닥, 발바닥, 손톱, 발톱에 발생하는 말단흑자흑색종이다.
처음에는 검은 점처럼 발생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계가 불규칙한 모양으로 커지고 헐거나 피가 날 수 있다.
발톱에서는 처음엔 검거나 진한 갈색의 줄무늬가 세로방향으로 길게 발생하여 점차 폭이 넓어지고 변형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상당히 커질 때까지 가렵거나 쑤시고 아픈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대부분 처음에는 그저 점이라고 여겨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흑색종은 자각 증상이 없으며 평범한 점이나 1cm 이상 크기의 솟아오른 피부병변으로 보이는 결절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검은 점이 새로 생긴다든지 이미 있던 점의 모양이 불규칙하고 비대칭적으로 변하거나 크기가 0.6cm 이상으로 자라는 등 색조가 균일하지 않을 때 악성화를 의심하여야 한다.
그 외에 가렵거나 따가움 또는 통증이 생기거나 출혈, 궤양, 딱지 형성 같은 표면상태의 변화를 보일 수도 있으며 주변에 크기가 작은 위성 병소가 나타난다면 전이되었을 가능성도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흑색종 치료
흑색종은 종양의 두께와 조직 침범 정도를 기준으로 0~4기로 구분한다.
0기는 상피내암 단계이고 1~2기는 피부에 국한된 단계, 3기는 국소림프절로 전이된 단계, 마지막으로 4기는 최초의 국소림프절을 넘어서 원격전이가 발생한 단계이다.
이를 근거로 수술적 치료법이 결정되므로 병기 결정은 치료의 가장 중요한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흑색종은 악성도가 높은 편이지만 대부분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데 치료의 원칙은 조기에 발견하여 암 부위 주변까지 광범위하게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다.
수술이 잘 되었어도 재발률이 높은 경우에는 재발률을 낮추는 보조 면역치료를 시행하기도 하는데 이는 전체 재발률을 약 8~10%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고령이거나 부작용 위험성이 높을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권하지는 않는다.
두꺼운 병변은 더 근치 수술이 필요하며 전위 림프절의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피부에 발생한 병변은 침범 두께에 따라 절제의 범위가 달라지는데, 종양 세포가 표피에 국한되어 있을 경우 0.5cm, 진피 내로의 침범이 수mm이하인 경우 1cm, 1~4mm까지는 2cm, 4mm 이상인 경우는 2~3cm의 여유를 두고 절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악성 흑색종은 발생부위와 멀리 떨어진 타 부위로 전이가 되어 있거나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악병이라 불릴 정도로 효과적인 항암제가 없는 악성 흑색종은 인터페론 알파를 이용한 면역치료와 방사선 요법을 쓰기도 하지만 절제수술 보다 효과가 떨어진다.
대부분의 다른 치료 방법들은 냉동 수술을 제외하고는 모두 모낭까지 이르지 못하므로 효과가 없는 것이다.
흑색종은 유전적 요인과 자외선 노출 등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흰 피부와 머리카락 색이 밝은 사람이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특히 위험한데 원래 있던 점에서 흑색종이 생기는 경우가 전체의 26% 정도고, 몸에 점이 많을수록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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