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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귓볼 주름 치매 위험 신호이다 ?!


귓볼 주름 치매

나무는 추위와 가뭄에 버티기 위해 가장 먼저 제 잎을 떨어뜨려 위급한 환경에 대처하듯이 사람도 늙거나 병들면 머리카락이나 손, 귓불 등 인체의 말단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신체 말단에 담긴 건강 정보는 의외로 다양한데 손톱에 좁쌀 같은 흔적이 있다면 건선을 의심해 볼 수 있듯이 귓볼에 주름이 생기는 것으로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관심을 기울이면 암을 비롯해 치매 등의 치명적인 질환도 조기에 발견해 대처할 수 있는 것이다.


귓볼 주름, 치매 전조증상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치매는 암보다 더 무서운 병으로 여겨지는데 이는 완치나 회복이 불가능하고, 환자 자신 뿐만 아니라 가장 가까운 가족들 모두가 고통을 겪기 때문이다.

치매에 걸리면 어떻게 하나 라는 공포감과 두려움만큼이나 치매 환자는 점차 늘고 있지만 아직 완치법이 없어 적절한 예방과 함께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기억력과 언어능력을 비롯해 판단력과 사고력 등의 여러 인지기능의 장애가 생겨 예전 수준의 일상생활을 스스로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치매라고 한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 질환은 알츠하이머병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무작정 두려워하기 보다는 조기 진단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매에 대응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변사람들의 귀를 유심히 살펴보면 귓볼에 대각선 모양의 주름이 있는 것을 간혹 볼 수 있다.

이렇게 귓볼에 주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2배 정도 높게 나타난다.


정상인 243명과 알츠하이머성 및 혈관성 치매로 인지장애가 있는 환자 471명의 대각선 귓볼 주름을 관찰한 결과, 인지장애 환자의 약 60%인 279명에게서 대각선 귓볼 주름이 관찰되기도 했다.

특히 대각선 귓볼주름이 뚜렷할수록 혈관성치매를 일으키는 대뇌백질변성이 심하며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 양성률도 높은 경향을 보인다.

뇌 신경 세포의 독성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는 플라크를 형성해 신경세포들 사이의 신호가 전달되는 통로를 차단, 뇌세포를 죽임으로써 치매를 유발하게 된다.


치매로 인지장애가 나타난 환자들 중에서도 뇌혈관의 퇴행성 변성이 중증 이상이면서 뇌 조직에 베타아밀로이드 찌꺼기가 있는 경우 뇌혈관 변성이 적고 베타아밀로이드 찌꺼기가 없는 사람들보다 귓볼 주름이 7.3배 많이 나타났다.

귓볼 주름은 작은 혈관이 약해지면서 생기는 것으로 이는 뇌혈관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것이라 여겨지고 있는데 이외에도 심장 질환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귓볼에는 지방과 함께 많은 모세혈관이 있는데 심장질환으로 인해 혈류가 감소하면 영양 공급이 부족해져 귓볼 지방이 줄어들고 주름이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귓볼 주름이 모두 치매 또는 심장 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아니며 치매 환자 중에도 귓볼 주름이 없을 수 있고 정상인 중에 귓볼에 주름이 생길 수도 있어 무작정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귓볼 주름은 인지 저하 가능성이 높다는 위험인자 중 하나로 이 사실 하나만으로 인지저하가 반드시 온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귓볼 주름 증상과 함께 기억력 저하 등 의심할만한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내원해 기억력검사 및 뇌 영상 검사를 시행해 보는 것이 좋다.

귓불에 주름이 생겼다면 인지장애 및 대뇌의 백색변성 및 대뇌의 허혈성 질환과 치매 물질이 쌓였다는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건망증과 치매의 중간 단계라 볼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 단계에 들어섰다면 검사 및 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질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경도인지장애란 정상적인 노화현상으로 인한 인지능력의 감퇴와 치매의 중간 단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동일한 연령대에 비해 인지 능력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를 말하며,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이 치매와 다른 점이다.

매년 일반 노인 인구의 1~2%가 치매로 진행하는데 비해 경도인지장애 노인의 경우 5~10%가 치매로 진행돼 치매의 위험인자로 꼽힌다.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25~30%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정상적으로 회복되므로 정기적 진료를 통해 적절한 평가를 받고 결과에 따라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고혈압 및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앓는데 귓불 주름이 있다면 예방적 차원에서 치매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급성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 241명 중 78.8%에서 귓불 주름이 발견됐다는 미국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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